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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

배워서 남 준다, 지금은 지식공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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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주나라는 말이 있죠. 어떤 것이든지 배우고 나면 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될 거라는 뜻으로, 자신을 위해 열심히 배워두는 게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요즘 세태를 보면 배워서 남 준다 라는 말이 조금 더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유튜브 강의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말이죠. 오늘은 내가 배운 지식을 남에게 가르쳐주는 게 보편화된 '지식공유시대'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클래스 전성시대

최근 지식, 재능 공유 플랫폼들이 많아지면서 동시에 클래스 플랫폼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을 위한 직무 온라인 클래스부터 온라인 쇼핑몰 창업 노하우 강의, 심지어 메이크업 강의에 힙합강의까지.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든지 강의를 개설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 거죠. 강의 소재의 제한이 사라지고 누구나 강단에 설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클래스 시장은 때 아닌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 강의가 대체하면서 발생한 현상이기도 하죠. 

 

 

 

 

 

 

클래스101 강의

 

 

 

바디클래스 강의

 

 

어떤 지식이든, 콘텐츠만 된다면 OK

최근 등장한 온라인 클래스들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지식이든 강사가 콘텐츠로 소화할 수 있다면 강의가 개설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별의 별 강의가 생겨나고 있죠. 일본 AV배우 시미켄의 성관계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의가 존재하고, 전직 프로파일러의 프로파일링 클래스도 있습니다. 어떤 분야이든 그 분야에서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거나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콘텐츠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클래스 콘텐츠들의 특징입니다.

 

 

 

 

 

 

유튜브 강의에서 유료 클래스로

지난 포스팅에서 유튜브가 엔터테인먼트의 역할뿐 아니라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러한 역할때문인지 클래스 콘텐츠가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곳은 사실 유료 클래스 플랫폼이 아니라 유튜브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배우고 싶은 어떤 콘텐츠를 찾더라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죠. 다만 인증되지 않은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업로드한 영상들이다보니 다소 신뢰성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박코의 밝히는 연애'와 온라인 클래스

 

 

 

 

최근에는 이런 추세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튜브 강의에서 유료 클래스 콘텐츠로 사용자가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인지도를 쌓고 다수의 구독자를 보유한 후 유료 클래스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에서는 홍보용으로 맛보기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나머지 강의가 있는 유료 클래스로의 유입을 이끄는 방식도 있습니다. 때문에 예측하건대, 사용자들이 기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유튜브에서 검색을 한 후 좀 더 깊은 내용을 학습하기 위해 유료 클래스를 시청하는 패턴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총론을 배우고 유료 클래스에서 각론을 배우는 거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유튜브의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약화되진 않을 겁니다. 아직도 많은 사용자들은 무언가를 배우려고 기꺼이 금액을 지출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유료 클래스보단 유튜브 강의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을 겁니다.

 

 

 

 

 

 

 

 

 

쿠팡플레이

 

 

OTT에까지 침범한 온라인 클래스

온라인 클래스의 출시 영역은 유튜브, 클래스 플랫폼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쿠팡이 내놓은 쿠팡플레이에는 어학과 입시 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클래스 콘텐츠들이 즐비합니다. YBM, 대교 등 국내 대표 교육 콘텐츠들을 OTT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건데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OTT서비스에서 클래스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건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쿠팡플레이를 시작으로 다른 OTT서비스에서도 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클래스 콘텐츠 출시 영역이 어디로까지 확장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크몽

 

지식 공유 형태의 변화

흔히들 온라인 강의를 떠올릴 때 동영상 강의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동영상 강의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지식 공유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바로 웹 문서로 지식들을 정리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죠. 프리랜서 전문가들이 재능을 파는 플랫폼 크몽에서는 다양한 재능과 지식들이 거래되고 있는데요.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나름대로 쌓은 지식이나 비법들을 정리해 책자로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문서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 외에도 지식들을 직접 들려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오디오의 형태로 취업정보를 제공해주는 오직이라는 서비스인데요.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이들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 정보 및 노하우를 녹음해서 전달하는 것이죠. 이처럼 지식의 내용과 공유의 형태는 점점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지식공유시대라 불리는 이유는 지식 공유의 내용도, 범위도, 형태도 모두 다양해지면서 누구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불어나는 온라인 클래스 시장이 이를 대변하고 있죠. 누구든 강사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이른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누군가에게 전달할 기회를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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