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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배민 B마트, 퀵커머스의 서막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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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탄이 된 B마트

B마트는 편의점이나 수퍼에서 구매할 법한 물건들을 30분에서 1시간 내로 빠르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2018년 배달의 민족이 '배민마켓'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배민마켓은 얼마 후 'B마트'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B마트는 일명 '근거리배송서비스'로, 마치 특정 금액을 초과해야 배달이 가능할 것 같지만 초소량만으로 배달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빠르게 늘어가는 1~2인 가구에 특화된 소량의 간편식, 신선식품, 생필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B마트에서 취급하는 품목 수가 5000여개에 달하고 물류창고도 최근 31개까지 빠르게 늘어나 그 추세를 짐작하게 한다. 물류창고의 경우 도심형 마이크로물류센터로, 소비자로부터 주문이 접수되면 빠르게 픽업해서 배달이 가능하다. 이로써 B마트가 근거리배송서비스인 퀵커머스 시작의 신호탄을 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B마트 vs 요마트

퀵커머스 사업은 B마트가 먼저 시작했지만 요기요의 '요마트'도 추세가 만만치 않다. 요기요는 지난달 서울 강남에 요마트 1호점을 오픈하면서 퀵커머스 업계에 뛰어 들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한다. 이후 요기요는 취급 가능 물품과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B마트와의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B마트가 올 상반기에만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당분간 수성을 지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경쟁력은 카테고리 특화

퀵커머스가 한 시간 내 물건을 배송한다는 점에서 '빠른 배송'이 유일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이커머스 업계가 당일배송을 내세우며 배송 시간을 점점 줄이는 데 몰두했지만 퀵커머스는 한 시간 내 배송서비스에다가 카테고리를 특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애견용품이나 유아동에 집중하여 해당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빠르게 전달해준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게 아니라 카테고리를 특화하여 전문화시키면 하나의 또 다른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이에 앞으로 퀵커머스 업체 간 1등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공략요소는 '카테고리'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편의점 업계와의 첨예한 갈등

신사업이 출범할 때는 언제나 기존 사업과의 다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퀵커머스 역시 사업 영역이 겹치는 편의점 업계와 갈등이 날카롭다. B마트와 요마트에서 취급하는 물품 중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B마트가 10개월 새 매출이 10배 신장하는 동안 편의점의 배달 매출은 반 토막이 났다고 한다. 또한 편의점 업계는 요기요가 요마트를 편의점 카테고리 상단에 노출하는 특혜를 주는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퀵커머스가 골목상권을 침해하며 유통망을 붕괴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퀵커머스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편의점 업계와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퀵커머스, 대세가 될 수 있을까

배달 시장이 커지고 편의점 상품 배달 수도 점점 늘어남에 따라 퀵커머스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 사업과의 영역이 겹친다는 점, 이로 인해 새로운 규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복병으로 떠오른다. 결국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편의점 업계와의 상생, 협력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또는 편의점이 주로 다루지 않는 상품군(간편식, 애견용품 등)에 대해 특화한다면 갈등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와의 갈등을 잘 해결한다면 음식 배달 시장처럼 퀵커머스가 대세가 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자료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4&aid=0000066549

 

B마트·요마트 급속 확장…골목상권 침해 논란-과자·음료 직매입해 배달…편의점 ‘난 어떡해’

배달앱 빅2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운영하는 30분 내 즉시배달 서비스 ‘B마트’ ‘요마트’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B마트와 요마트가 편의점과 슈퍼마켓

news.naver.com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60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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