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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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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니까 짧은 것만, 지금은 숏폼 시대 (2020년 6월 30일 작성) 어느 순간 유튜브가 숏 비디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받은 짧은 동영상들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평소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것도 짧으니까 한 번, 두 번 그러다가 결국 추천받은 동영상들을 모두 보게 됩니다. '짧으니까'의 힘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형으로, 누구든 쉽게 끌어오는 마법의 힘을 가졌습니다. 숏폼은 마치 현대 사회를 그대로 반영한 것만 같습니다. 어느 취업준비생이 신입사원 면접을 본다고 가정해보죠. 이 취업준비생은 정해진 면접 시간 안에 자신을 어필할 만한 모든 것들을 보여줘야 합니다. 바쁜 면접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선 일단 1분 자기소개를 아주 잘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면접관들이 궁금한 게 생길 것이..
미디어가 아닌 네티즌이 유행을 결정한다 (2020년 6월 20일 작성) 최근 독특한 유행이 네티즌 사이에 자리잡았습니다. 2017년 BBC영상을 통해 소개된 관짝밈, 과거 가수 비의 무대인 깡입니다. 얼핏 들으면 갑자기 이러한 것들이 왜 유행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분명 재밌는 요소가 있지만 꽤 시간이 지난 과거의 것들임에도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꼭 한 번씩 언급될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그럼에도 만나는 사람마다 관짝 춤 제스처를 하고 오늘은 몇 깡했는지 물어보는 걸 보면, 파급력이 강하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밈(meme)이라고 하더군요. 본래 밈은 저명한 학자 리처드도킨스가 본인의 저작 '이기적유전자'에서 언급한 것으로'자기복제적 특징을 갖고, 번식해 대를 이어 전해져오는 종교나 사상, 이념 같은 정신적 사유'를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