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한 마케팅 자동화
최근, 미래에는 마케팅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되어 마케터의 영역이 일부 위협받을 것이라는 콘텐츠를 본 적이 있다.
이미 머신러닝이 적용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 등장했고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요 광고 플랫폼을 통합해 에이전시와 퍼포먼스 마케터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LEVER라는 이름의 에이전시는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를 주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체 및 리포트를 통합 관리해주고 있다.
반면 마케터가 해야 할 일을 줄여주는 곳도 있다.
종합광고대행사 이노션의 서비스 모두의 광고에서는 망고보드처럼 콘텐츠 광고 시 사용할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에 따라 맞춤 광고 템플릿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전에는 마케터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마케터의 손을 거쳤다면
이제는 자동화솔루션으로 인해 이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마케터, 특히 퍼포먼스마케터라는 직업은 사라질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분명히 AI가 퍼포먼스마케터의 일에 상당 부분 관여하더라도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정량적 부분과 정성적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량적 부분은 데이터 수치화, 분석, 개선의 영역으로서
이런 부분은 상당수 머신러닝과 자동화솔루션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성적 부분은 타겟, 시장분석, 인사이트 도출 등으로
통찰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계획, 설계 부분은 AI가 관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단순히 수치화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것의 일은 AI가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은 사람이 하게 될 것이다.
그럼 퍼포먼스마케터를 준비하는 이들 혹은 종사자들은 미래를 대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가?
앞서 얘기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역량을 기르면 좋을 것이다.
인사이트 도출과 해결책 제시는 이들을 뽑아낼 수 있는 분석력과 창의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평소 마케팅 사례를 끊임없이 접하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어떨까, 다른 기업은 이렇게 했던데' 식으로 말이다.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런 걸 하기 위해서는 현상을 바라보는 '분석력'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창의력'은 필수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분석력과 창의력은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접하고 많이 경험해야 갖출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그럼 데이터 수치화, 분석 영역은 마케터가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향후 몇 년간은 사람이 해야 할 부분이고
분석의 방법도 AI와 조금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 과거와 현재는 사람이 분석의 영역과 인사이트 도출 영역에 고루 관여했었다면
미래에는 분석의 영역에는 조금만 관여하고 인사이트 도출 영역에 좀 더 관여하는 식이 될 거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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